한국인삼공사는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홍삼의 기억력 개선 효과를 홍삼업계 최초로 개별인정 받았다고 밝혔다.
개별인정은 특정 식품에 대한 임상효과 등의 종합적 연구결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해 그 효능을 인정하는 시스템이다.
인삼공사는 홍삼의 기억력 개선 효과를 인정받기 위해 서울대 의대 김만호 교수팀이 실시한 홍삼의 알츠하이머 환자 인지기능
개선 연구 결과와 영국 노섬브리아대 케네디 교수의 홍삼의 뇌기능 개선 효과 연구 논문 등을 제시했다.
서울대 의대 김만호 교수팀은 40~88세 치매 또는 인지 기능 장애환자 98명(평균67세)을 홍삼치료군 30명과 대조군 68명으로
나누어 홍삼치료군 중 15명에는 하루에 홍삼분말 4.5g을, 나머지 15명에는 9g을 투여하고 대조군에는 보존적 치료를 했다.
이후 12주째에 간이 정신상태 검사(MMSE)와 치매 임상평가 척도(CDR), 알츠하이머병 평가 척도-인지영역(ADAS-cog)을
이용해 인지기능 개선 정도를 측정한 결과 홍삼치료군이 훨씬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임상평가 척도의 경우 12주째에 대조군은 0.07점 감소에 그쳤으나 9g 투여군은 0.69점 감소하면서 호전됐고, 알츠하이머병 평가 척도-인지영역에서는 대조군은 0.43 감소한데 비해 9g 홍삼 투여시는 4.02 감소하면서 호전을 보였다.
영국 노섬브리아대 케네디 교수는 성인 18명에게 홍삼 추출물 200㎎을 8주간 매일 섭취하게 하면서 작업 기억력과 공간학습능력을 측정한 결과, 같은 기간 가짜약을 먹인 대조군 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